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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모으고 시장 넓힌다…대웅, 디지털 헬스 '플랫폼' 전략 본격화

  • 2월 24일
  • 3분 분량

최종 수정일: 4일 전

'씽크' 성공 역량, 혁신 기술 파트너사 모이는 플랫폼으로

'올 뉴 씽크'로 성장 속도, 재택으로 시장 확장…상반기 실증사업


2026.02.24 11:57


씨어스테크놀로지 이영신 대표, 아이쿱 조재형 대표, 대웅제약 박형철 전무, 스카이랩스 박선희 상무, 퍼즐에이아이 김용식 대표. 사진=조후현 기자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대웅제약이 디지털 헬스케어를 선도하는 '플랫폼' 역할을 본격화한다.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를 중심으로 혁신 기술을 모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입지를 굳히면서, 병원 밖 시장 개척·확장도 병행하는 전략이다.


박형철 대웅제약 ETC마케팅본부장은 23일 디지털 헬스케어 비전 발표 기자간담회를 통해 '24시간 국민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 비전 달성을 위한 로드맵을 공유했다.


이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올해부터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본격화한다. 기존까진 개별 기업과 협력하는 방식에 그쳤다면, 이제 각 기술을 모으고 시너지를 만드는 플랫폼으로서 역할한다는 방침이다.


박 본부장은 "이번 올 뉴 씽크 파트너십의 가장 큰 의미는 각 분야에서 축적된 혁신 기술이 의료현장에서 하나의 체계로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며 "단순히 개별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데이터와 솔루션을 하나의 플랫폼 위에서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의료진이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구현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가능하게 하는 배경엔 실적이 자리한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씨어스테크놀로지 '씽크' 공급을 본격화하면서 도입 병상을 2024년 840병상에서 지난해 말 1만2000병상까지 끌어올렸다. 지난 9일 기준으로는 다시 3000병상이 늘어난 1만5000여 병상을 기록하며 가파른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병원에 공급하고 확장시켜 나가는 역량은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 입장에선 대웅제약이라는 플랫폼을 선택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조재형 아이쿱 대표이사는 "이 분야에서 20년 넘게 연구자로서 활동했지만, 무엇을 만드는 것과 만든 것을 사용하게 만드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잘 만든 기술을 병원 현장에서 설명하고 사용할 수 있게까지 하는 것은 엄청나게 어렵다"면서 "대웅은 이런 일을 잘하고 있다. 우리가 만드는 기술과 솔루션을 현장에까지 소개하고 연결해줄 수 있다는 건 굉장히 큰 힘이고,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주력인 씽크에 협력사 기술을 연동하고 고도화한 '올 뉴 씽크'를 선보이며 디지털 헬스케어 성장세에 속도를 더한다. 올 뉴 씽크엔 아이쿱 'CGM LIVE', 스카이랩스 '카트 온', 퍼즐에이아이 'CL NOTE' 등이 씽크와 함께 연동된다.


CGM LIVE는 다중 환자 혈당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연속 혈당 측정을 통해 환자·의료진 채혈 부담을 최소화하고, 이상 혈당이 발생하면 의료진이 대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알람을 보낸다. 씽크와 연동될 경우 입원 환자 혈당 모니터링을 통해 맥박 변화 원인을 판단하는 지표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재형 아이쿱 대표는 "다른 지표와 함께 혈당을 보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혈당에 따른 맥박 변화를 파악하고 정밀하게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의료진이 더 많은 데이터를 한눈에 보면서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트 온은 반지형 커프리스 방식 혈압측정기로 24시간 활동 혈압 측정 대비 편의성과 측정 순응도를 높인 제품이다. 1시간 단위 데이터 연동으로 혈압 추세를 연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씽크와 연동을 통해 의료진 혈압 측정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게 되며, 데이터 오류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박선희 스카이랩스 상무는 "혈압 측정은 간호사 업무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했고, 기록에 있어선 오류 가능성도 있었다"면서 "이를 자동화하면서 간호사가 간호 기본 업무로 돌아갈 수 있게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L NOTE는 AI 음성인식 기반 실시간 진료 기록·요약으로 의무기록 작성 부담을 덜어내는 기술이다. 실시간 음성 간호기록으로 누락과 오류를 줄이는 방식이 적용된다. 씽크와 연동되면 실시간 환자 증상과 의사 처치 내용, 간호사 케어 내용 등 모든 임상 증상이 한 플랫폼 내 연동돼 확장성이 크게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식 퍼즐에이아이 대표는 "의료 시스템에서 헬스케어 테크놀로지 결과물 종착역은 기록"이라며 "CL NOTE가 씽크에 연동된다는 건 생체 신호부터 의사 처치, 간호사 케어 등 모든 데이터가 플랫폼에 연동된다는 의미다. 데이터 정확성을 확보하고 확장성이 크게 넓어진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중심 플랫폼인 씽크는 이번 기술 연동 이후에도 고도화를 지속한다. 근전도, 호기량, 뇌파 등 입원 병동에서 모니터링이 필요한 바이탈 사인을 확대해 나가는 것은 물론, 중증화 예측 AI 알고리즘도 확대된다.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앞으로 씽크 기술 발전은 모니터링 범위를 확대하고 대상을 늘려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입원 환자에서부터 재택 퇴원 환자 모니터링, 재택 재활, 재택 입원, 응급 환자 병원 전 단계 모니터링까지 전주기 플랫폼으로 시스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가 제시한 올해 목표는 10만 병상, 매출 30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단일 품목으로 2289억원을 기록하며 회사 실적을 견인한 주력 제품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매출보다도 높은 목표치다.


회사는 이후에도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간다. 우선 올 뉴 씽크에 기술 확장을 이어간다.


박 본부장은 "내년 이맘때 다시 대웅제약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아마 씽크 플랫폼에 근 감소증을 측정할 수 있는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고, 병동에서 폐 기능을 측정하는 기술도 준비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더 풍성해지는 간담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활용, 병상을 넘어 병원 밖 재택으로 시장을 넓히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24시간 국민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을 목표로 병원을 넘어 재택으로 시장 확장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박형철 대웅제약 ETC마케팅본부장은 "24시간 국민 건강 모니터링 비전은 올해 상반기 내 실증 사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올해가 사업 시작 원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출처 : 메디파나뉴스(https://www.medip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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